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68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00여명이 사망했다. 원인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인체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낙타와 박쥐가 매개동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이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해 폐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나,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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