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 관련 혐의자는 8만4385명으로 지난 2001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5190억원, 7만7112명) 금액은 15.6%, 인원은 9.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관련 적발규모가 각각 18.0%, 23.6% 증가해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금감원의 기획조사와 수사기관과의 공조확대, 나이롱환자와 같이 입증이 어려운 보험사기 적발 증가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 보험사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보험사기는 3008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여성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이는 허위·과다입원, 고지의무 위반 등의 보험사기가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탓이다. 다만 40대 이하에선 고의충돌,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보험 관련사기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에 들어온 제보는 5753건이다. 아울러 3852명에게 포상금 18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중 보험사기 적발까지 이어진 규모는 376억원으로 전체 6.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인지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획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보험사가 계약인수와 보험금지급 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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