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유가족 대부분 불참속 세월호 특위위원 투표

목용재 기자

입력 2014.12.06 16:28  수정 2014.12.06 16:33

“일반인 유가족 측 원칙은 투표 불참이지만 자유의사 맡겨”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유가족들이 지난달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인천정부합동분향소 철수와 합동영결식 요청을 밝히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6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3명 선출을 위한 투표에 돌입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대책위 유가족들은 단원고 유가족들이 주축을 이뤘으며 대부분의 일반인 유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책위 측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경기도 안산중소기업연수원 대강당에서 희생자가족대표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석태(61) 변호사와 비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호중(50) 교수, 장완익(51) 변호사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희생자 1명당 가족 대표자 1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가족들은 회의장 출입에 앞서 일일이 신분확인을 거쳤다.

가족대책위 측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석한 가족대표단은 230여명 정도다. 이 가운데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특위 위원이 선출된다.

이날 투표에 대해 일반인 유가족 측의 공식 입장은 투표 참석 거부였지만 투표 참석과 관련 일반인 유가족 개개인의 판단에 맡겼다.

일반인 유가족 관자는 6일 데일리안에 “원칙은 불참이었지만 유가족들에게 투표와 관련 강요할 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유가족들이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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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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