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남다른 애정…결국 마음 연 고양이 ‘준팔이’

이현 넷포터

입력 2014.11.02 20:47  수정 2014.11.02 20:51
배다해 고양이(SBS 화면캡처)

고양이 준팔이가 뮤지컬 배우 배다해(31)의 지극정성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고양이 준팔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준팔이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 버려졌다. 이후 서울의 한 보호소로 보내진 준팔이는 구석진 곳만 찾으며 다른 고양이와 어울리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은 미국의 저명한 고양이 스트레스 전문가에게 자문했고 준팔이의 증상은 상실감과 불안으로 생긴 우울 증세로 밝혀졌다. 이 전문가는 주인을 찾아줘야 준팔이가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갖은 노력에도 준팔이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새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한 입양 공고를 냈고 ‘동물농장’을 진행했던 배다해가 가족이 되겠다고 선뜻 나섰다. 12년째 동물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다해는 준팔이의 사연을 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팔이를 품에 안은 배다해는 “이 좋은 기운으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준팔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자 MC 신동엽은 “준팔이가 사랑을 느끼고 음식을 먹는 걸 보니까 배다해 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고 장예원 아나운서는 “다행히도 준팔이에게 놀라운 변화가 있다고 한다. 이제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먹고 몸무게도 1kg 늘었다고 한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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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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