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카드 부정 사용 적발…인천시의회 의장 아들 입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9.29 15:36  수정 2014.09.29 15:40

운전기사 카드 갖고 야구 결승 귀빈석 입장하려다 제지

인천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야구 결승전을 보려다 AD카드 부정적발로 입건됐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는 AD 부정사용으로 인천시의회 의장이 망신을 당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AD 카드 부정 사용한 혐의(사문서부정행사)로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아들(34)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 씨는 야구 결승전이 벌어진 28일 오후 문학 구장서 아버지인 노경수 의장의 운전기사 AD카드를 갖고 입장했다. 하지만 노 씨는 귀빈석인 스카이박스석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고, 이를 본 노 의장은 경기를 관람하다 밖으로 나와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구를 보고 싶은데 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야구 결승전은 오후 2시부터 현장 판매가 실시됐지만 일찌감치 동이 났다.

AD카드 부정 사용은 이번 대회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AD카드 및 차량출입증 부정사용에 대해 검열을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부정사용 및 근무자들에 대한 모욕 및 폭력행위 등 발생 시 관련법에 의거해 강력히 대응,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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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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