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우유 많이 마시면 태아 뇌 기능 떨어져?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12 21:43  수정 2014.09.12 21:45

우유 많이 마시면 아연의 공급원 음식에 대하 식욕 떨어트려

임신 중 우유를 많이 마시면 태아에게 아연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캐머런 그랜트 오클랜드대학교 교수는 뉴질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신생아 7% 정도가 아연 결핍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원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그랜트 교수는 임신 중 하루에 우유를 석 잔 이상 마셨을 때 아기의 아연 수치도 낮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어린이가 미국이나 유럽, 호주 어린이보다 두 배 정도 아연 결핍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랜트 교수는 "우유가 중요한 칼슘 공급원이지만 아연 공급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우유는 몸속에 오래 남아 아연의 공급원이 되는 다른 음식에 대한 식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연 결핍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미량 영양소 결핍증 가운데 하나다. 유아기에 아연이 부족하면 뇌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131명의 신생아와 산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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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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