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 "백두산 화산 비밀 곧 밝혀질 것"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06 10:31  수정 2014.09.06 10:34

지진 자료 수집 및 암석 조사 진행

백두산 화산의 비밀이 밝혀질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과학자들이 백두산 화산의 비밀이 곧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화산학자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교수는 최근 백두산을 세 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영국 과학자들은 백두산 화산의 지진 자료를 수집하고 10세기 무렵 폭발 때 튀어나온 암석을 조사하고 있다.

오펜하이머 교수는 "이 암석이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백두산이 화산 활동이 빈번한 구조대에 있는 것이 아니며 그런 곳에 어떻게 화산이 존재하게 됐는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제임스 해먼드 교수는 "백두산의 지진 활동에 북한과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큰 관심을 보였지만 백두산 화산에서 조만간 대폭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교수와 함께 백두산 화산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 해먼드 교수는 "백두산 화산이 현재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교수와 해먼드 교수는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9월에는 백두산 일대에 광대역 지진계 6 대를 설치하고 화산 활동 추적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해먼드 교수는 "연구 첫 해에 수집한 자료 정리를 마쳐 연구소에서 분석한 뒤 내년 초에 북한 연구진과 함께 분석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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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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