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서 6.9 규모 강진…"최소 69명 사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01 15:48  수정 2025.10.01 15:51

1일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지진에 피해입은 부상자들이 한 병원 앞에서 치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AP홈페이지 캡처

30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이날 밤 10시쯤 세부 보고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곳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세부 섬의 북쪽으로 비사야 제도로 알려졌다.


최초 지진이 일어난 지 약 30분 뒤에 규모 5.0의 첫 여진이 일어났고 1일 오전까지 약 100차례가 추가로 집계됐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69명이 사망(오후 1시 기준)하고 150명이 다쳤다며 최소 건물 20곳이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AFP는 “세부 북쪽에 있는 해안 도시인 보고 근처에서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며 “농구 경기가 진행되던 경기장이 무너져 5명이 사망했고 쇼핑몰 등에 불이 나며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2022년에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섬 루손 북부에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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