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주 후 시진핑과 韓서 만나 '대두 구매 중단' 집중 논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02 08:16  수정 2025.10.02 14:16

中, 올가을 수확기 이후 대두 구매 계약 체결 '0'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미중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두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중국이 관세 협상을 핑계로 대두 구매를 완전히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이중 일부를 농가를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절대 농부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4주 후에 시 주석과 만날 것이고 대두는 주요 논의 주제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올가을 수확기가 시작된 이후엔 미국산 대두 신규 구매 계약을 단 한 건도 체결하지 않았다. 중국이 미국의 대두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대두 구매 중단에 대해 고위급 회의가 여러 번 있었다‘며 ”우리는 농부들을 돕고 싶고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한 회의가 앞으로도 계속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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