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조정석·오종혁, 비극 치닫는 쌍둥이 ‘블러드 브라더스’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4.29 11:14  수정 2014.04.30 09:05

윌리 러셀 대표작, 비극적이지만 감동적 스토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서 6월 27일 개막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 캐스팅 된 오종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정석, 송창의, 장승조. ⓒ 쇼노트

‘공연계 섭외 1순위’ 송창의와 조정석이 쌍둥이 형제의 피보다 붉고 진한 휴먼 드라마를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은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가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며 송창의와 조정석을 포함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연극 ‘리타 길들이기’ ‘셜리 발렌타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대표작으로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83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24년간 1만회 이상의 공연을 한 ‘블러드 브라더스’는 1983년 웨스트엔드 올리비에상 최우수 뉴 뮤지컬상과 여우주연상, 1988년 웨스트엔드 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993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는 드라마데스크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토니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1988년 호주 프로덕션에서는 배우 러셀 크로우가 미키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이번 국내 무대는 상상력 넘치는 무대와 인물구성으로 원작의 메시지를 가장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웨스트엔드 최고의 연출가 글렌 월포드(Glen Walford)가 내한해 작품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송창의와 조정석은 비극적인 운명의 쌍둥이 형제 중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미키 역을 맡아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20여 년의 세월을 특수분장 없이 오직 연기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미키의 쌍둥이 동생 에디 역은 공연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뮤지컬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장승조, 그리고 가수와 예능프로그램에 이어 뮤지컬까지 평정한 팔색조 배우 오종혁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진아라(진복자), 구원영, 김기순, 문종원,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 등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블러드 브라더스’는 공연 개막에 앞서 다음달 12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유명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