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투수 다르빗슈 유(28·텍사스)가 오클랜드의 ‘눈 야구’에 백기투항하고 말았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니동안 6피안타 4실점한 뒤 조기 강판 됐다. 이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소 이닝이다. 이날 다르빗슈는 오클랜드 선수들의 선구안에 그야말로 혼쭐이 났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문제는 투구 수였다. 첫 타자 코코 크리습은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개의 공을 던지게 했고, 후속 타자들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1회에만 19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다르빗슈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안타 1개만을 내줬지만 20개의 공을 던졌고, 3회 2실점한 뒤 4회 강판될 때의 투구 수는 83개로 불어나있었다. 사실 다르빗슈는 오클랜드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오클랜드전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1승 6패 평균자책점 4.32로 부진하다. 또한 50이닝동안 볼넷을 27개나 내주는 등 상대할 때마다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는 6회 현재 4-0으로 앞서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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