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국내 가수 중 최초로 정규 앨범이 발표 3주를 앞두고, 수록곡의 악보를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소라는 다음달 8일, 6년 만에 발표하는 8집 ‘8’의 발매를 앞두고, 18일 오후 이소라 8집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8leesora)과 트위터(www.twitter.com/8leesora)를 통해 신보 수록곡 ‘난 별’의 악보 2장과 가사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악보 속 ‘A 파트’라고 부르는 도입부의 경우에는 한 음(音)이 오직 16분 음표와 8분 음표로 50번씩 반복되는 멜로디로 표현돼 있어 실제 곡에서는 이소라의 목소리로 어떻게 구현됐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발매 전 악보를 공개한 것은 국내외 음악계에서 유례없는 방식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서 새 앨범의 사전 홍보 방식으로 티저 사진 공개, 타이틀곡 ‘1분 미리 듣기’ 혹은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면, 이소라는 직접 손으로 쓴 글씨로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새 앨범의 가사로 추측되는 메시지들을 올리는 등 아날로그 행보를 선택해왔다.
또한, 악보를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소라만의 '열린 음악'적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소리가 아닌 눈으로 먼저 신곡 ‘난 별’을 만나게 된 데 대해 “와 이소라다운 새로운 발상이네요” “이거 쳐 주세요. 너무 궁금하네요” “음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어쩐지 조금은 당황스러운 악보인데요?” “빨리 직접 들어보고 싶네요” 등의 각양각색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악보를 공개한 지 반 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기타 버전, 신디사이저 버전, 보컬 버전 등에 이어 판소리 버전까지 등장하는 등 해석곡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이소라의 이번 8집 정규 앨범 <8>은 총 6년간의 제작 기간 동안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메이트 출신의 정준일, 임헌일,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을 오가며 최상의 사운드를 추구, 가요계에 또 한 장의 명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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