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불통’ 논란에 대해 “내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박 대통령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타일이 다른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뒤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성장 경험, 사회화 경험, 가족사, 개인사 등 수십 년의 삶의 궤적이 좀 다른 가운데서 형성된 자기 나름의 소통방식, 또는 생활 방식, 이런 게 독특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본인은 문서로 보거나 SNS에 들어가서, 어떻게 보면 댓글이 달린 걸 보고, 기사를 보고, 이런 걸로 보면서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또 나름 많은 분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이런 부분들을 소통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댓글이나 기사를) 말도 못하게 본다. 댓글들을 다 외울 정도로 본다”면서 악성댓글을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하다.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댓글을 보면서 국민들의 뜻을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그런 것 같다. 그러니 본인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소통을 하고 있는데, ‘왜 나를 소통 안 한다고 하느냐’ 하고 굉장히 억울할 것 같다. 내 느낌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같은 당 이재오 의원이 지난 18일 당 지도부 교체를 비롯한 인적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일리 있는 말”이라면서도 “지도부가 청와대에 사사건건 견제를 안 했다고 지도부가 물러나라, 이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첫 1년은) 청와대가 하는 일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서포트해주는 1년이기 때문에 바로 청와대를 공격을 한다거나 이렇게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첫 1년”이라며 “그래서 첫 1년을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견제하고 이러기는 어렵다. 그리고 관행도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이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아닌 내각을 문제 삼으며 “지금 누구누구 장관하면 능력의 문제가 된다고 거의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는 몇 분이 있다”면서 “실제로 누구라고 범용하지 않아도 다들 공감대가 있다. 그 경우 나는 분명히 용퇴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용퇴를 고민해야 하는 공직자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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