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서진 5명의 평균 재산은 약 50억7216만 원으로, 퇴임한 전직 비서진의 평균재산 약 27억1656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약 139억 원을 신고,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7일 공개한 청와대 비서진 5명 등 고위공직자 11명의 재산 등록·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실장은 30억37만1000원, 윤 수석은 139억6106만1000원, 박준우 정무수석은 12억4207만1000원, 홍경식 민정수석은 25억3824만원,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10억709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먼저 김 실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10억2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전세)과 9억4770만원의 예금자산, 2억5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2개 등을 보유했다. 또 김 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18억2387만원의 예금자산과 1억800만 원상당의 골프회원권 3개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윤 수석은 기존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였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46억9738만원)을 제치고 자산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윤 수석은 본인 명의로 14억8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116억56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상가 복합건물을 각각 보유했다.
특히 윤 수석은 본인 명의로 CJ E&M 주식 1198주, 기아자동차 776주, SK하이닉스 600주, 에스엠 339주, CJ CGV 290주, 현대자동차 221주, 삼성전자 52주 등 4억9177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윤 수석은 KT 사외이사,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와 회장 등을 역임한 기업가 출신이다.
이밖에 박 수석은 본인 명으로 7억60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파크타워아파트,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들의 명의로 12억4207만1000원을 예금자산을 보유했다. 홍 수석은 본인 명의의 예금 18억5579만원, 최 수석은 3억21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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