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19에 '수갑 좀 풀어달라’' 신고한 사연이...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01 10:49  수정 2013.11.01 10:57

열쇠로 수갑 풀던 중 열쇠 끊어져 난감해진 상황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경찰이 119 구조대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경찰이 119 구조대를 부르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31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성동경찰서로부터 이모 씨(53)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는다며 이를 절단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씨는 '짝퉁'가방을 팔아 상표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수갑을 차고 있었다.

경찰은 이 씨를 유치장에 입감 시키기 위해 수갑을 풀던 중 열쇠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119 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경찰서에 도착한 즉시 철제 절단기를 이용해 수갑을 해체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열쇠에 힘을 잘못 가하면 생길 수 있는 일인데 예비열쇠를 가진 직원이 다른 곳에 있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그 사이 피의자 인권 침해가 우려돼 119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긴급상황이 아닌데, 경찰이 피의자를 순찰차에 태워 소방서로 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경찰이랑 소방관이랑 만나서 서로 황당해서 웃었을 듯" "사람이니깐 그럴 수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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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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