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결혼 전 '정자체크'하고 가실께요"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01 10:41  수정 2013.11.01 10:51

7년 만에 남성 난임 진단자 수는 2배로 증가

최근 남성 난임자 수가 증가 함에 따라 결혼 전 '정자 검사'를 받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11월 결혼을 앞둔 이모 씨(33)는 예비 장모의 성화에 못 이겨 한 산부인과에서 '정자 검사'를 받았다. 이 씨는 "처음엔 이런 검사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병원 대기실에는 생각보다 많은 남성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앉아있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 증가하면서 예비부부들 사이에 정자 검사가 결혼 전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남성들은 임신이 되지 않거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는 경우, 그 원인을 여성에게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불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높게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난임 진단자 수는 2004년 2만2166명에서 2011년 4만199명으로 7년 만에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2011년 기준 불임 및 난임 진단자 중 남성의 비율은 약 21%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평소에 산부인과를 다니며 자신의 건강을 체크한다. 반면, 남성들은 비뇨기과 가기를 꺼려 해서 많은 질환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남성 난임 진단자 수가 증가하면서 '불임 시대'의 불안감이 남성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를 이용해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는 혼전 검사를 주력 검진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기도 하고 있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보통 혼수나 집 장만 등이 결혼 전에 해야 할 준비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이러한 것들은 행복한 결혼을 위한 부수적인 부분이다.

하나, 결혼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하는 것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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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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