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억 80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북한발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기업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다.
박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뉴욕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잉과 커티스라이트(Curtiss-Wright), 올모스트히어로스(Almost Heroes LLC) 등 7개 미국 기업으로부터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북핵 문제 등으로 한국 경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의 투자매력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항공기 정비와 수리, 개조 등 1억달러 규모의 유지보수센터(MRO)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경북 영천에 공장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그동안 주로 국내에서 항공기 판매에 주력해 왔으며 유지보수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국 투자신고식’에는 보잉을 비롯해 원자로용 특수밸브 제조업체인 커티스 라이트, 애니메이션 창작업체인 올모스트 히어로스 등 7개 미국 기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 세일즈’는 8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분야와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대기업 회장단 17명, 중견-중소기업 대표 18명,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등 금융계 대표 5명,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분야별 대표 4명,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등 52명이 포함됐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미국 측 경제계 인사로는 다니엘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을 비롯해 퀄컴, 보잉, 록히드마틴 등 회장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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