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어민들 울상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유해생물 ‘끈벌레’가 한강 하류에서 발견되었다.
25일 고양시와 국립수산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끈벌레는 20~30cm 크기로 원통형 머리에 납작한 꼬리를 갖춰 이동성이 좋고 신경계 독소를 품은 유형동물로서 환형동물, 연체동물, 갑각류 등 각종 어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해당지역 한 어민은 “하루 어획량이 500g 이상이었던 실뱀장어가 끈벌레에게 잡아먹혀 최근 에는 10분의 1도 안 잡힌다”며 당국의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문제는 유형동물 연구 현황 자체가 너무 미미하다는 점이다. 국내에 연구자료가 많지 않아 끈벌레의 정확한 종류나 유입경로, 독서의 유해성 여부 조차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만 끈벌레와 동일한 분류에 속하는 또 다른 끈벌레의 신경독에 관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신경과 근육마비 등 유해성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라 밝혔다.
과학원 윤영필 박사는 “유형동물 1300종이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는데 이렇게 민물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 약 1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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