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10년 넘은 서류가방... 토론회 때는 꺼내지도 않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TV토론에서 최첨단 수첩 이용했다고 허위 비방한 문재인 후보 측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결국 검찰에 고발됐다.
새누리당은 12일 정 의원과 허영일 부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당 법률지원단은 고발장에서 “정 의원과 허 부대변인은 각각 페이스북, 트위터와 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최첨단 전자기기를 이용해 토론에 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통령 후보자를 비방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박 후보가 TV토론을 앞두고 손가방을 바라보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게재, “박근혜 최첨단 수첩 이용, 부끄러운지 알아야지..”라고 빈정대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었다.
허 부대변인도 같은 사진을 거론하며 논평을 통해 “SNS상에 유포되고 있는 사진을 보면 박근혜 후보께서 무릎 위에 '아이패드 윈도우 백'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 찍혀 있다”며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신 분이 컨닝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하셨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이 가방은 일반 서류가방으로 밝혀졌고,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 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해 “(민주당이 아이패드로 지목한) 빨간 가방은 제가 10년도 넘게 들고 다닌 낡아빠진 서류 가방”이라며 “저는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삭제된) 제 글이 언론에 자꾸 인용되면서 '아이패드 휴대논란'만으로 비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결과적으로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자신들의 공세가 거짓임이 드러나자 “아이패드 여부를 떠나 토론규칙을 위반했다”며 트집을 잡고 있다.
김현미 문 후보 선대위 소통2본부장은 “토론규칙에는 토론회장 입장 시 낱장자료 외 노트북, 도표, 기타 보조자료는 지참할 수 없다. 가방을 가져간 것 자체가 위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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