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스키 발레&오케스트라 ‘백조의 호수’

김형섭 객원기자

입력 2012.10.23 10:27  수정

KDB대우증권 창립 42주년 기념공연

환상적인 공연에 최고의 연주를 더하다

마린스키 발레단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백조의 호수’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세계 정상의 마린스키 발레단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선보인다. 발레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하는 무대는 2004년 이후 8년만이다.

볼쇼이 극장 초연에서 혹평을 받았던 ‘백조의 호수’를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불후의 명작으로 만든 것은 1895년 마린스키 안무다. 아름다운 백조들의 완벽한 군무와 화려한 의상과 무대, 그리고 우아하고 실력있는 무용수들로 무장한 마린스키 발레단은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

러시아 음악 황제 게르기예프의 지휘봉 아래에서 단련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65인조로 구성되어 발레단과 환상의 호흡으로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지휘는 2009년 데카에서 발매된 마린스키 발레단 ‘돈키호테’의 지휘자 파벨 부베르니코프(Pavel Buvelnikov)가 맡는다.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마린스키 발레는 19세기 러시아 클래식 발레를 오늘날 가장 훌륭하게 공연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발레단이다. 키로프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마린스키 발레단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차이콥스키의 3대 걸작을 무대에 올려 19세기를 러시아 로맨티시즘의 전성기로 만들었다.

전통을 중시하는 마린스키는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한 '백조의 호수' 안무를 원작에 가깝게 보존해서 보여준다. '감동을 극대화한 독무와 2인무, 그리고 스펙타클한 군무와 다양한 캐릭터 댄스'로 고전발레의 형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마린스키 발레의 ‘백조의 호수’는 특히 백조(오데트)와 흑조(오딜)를 1인2역으로 구성해 순수성의 극치인 백조와 악마적 관능을 극대화한 흑조를 한 명의 발레리나가 소화하도록 한 최초의 레퍼토리이다. 발레의 상징이 된 발레의상 '튀튀'도 마린스키 버전에서 처음 등장했다.

3일간 진행되는 공연은 각기 다른 캐스팅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11일 높은 도약과 감성적인 연기로 관객에게 '기적'같은 사랑의 경험을 선사하는 발레 왕자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와 우아한 몸짓과 유연함이 장점인 옥사나 스코릭, 12일은 명불허전 백조 여신으로 불리는 울리아나 로파트키나와 그녀의 오랜 파트너 다닐 코르순 체프, 그리고 13일은 마린스키 입단 직후 바로 주역으로 선택된 마린스키의 유일의 동양인 김기민과 마린스키의 라이징 스타 올레샤 노비코바가 공연을 선보인다.

KDB대우증권창립 42주년 기념공연 마린스키 발레&오케스트라 ‘백조의 호수’의 공연 티켓은 클럽발코니(1577-5266), 인터파크(1544-1555) 세종문화회관 (1544-1887)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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