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유시민 “야권연대의 패배입니다”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입력 2012.04.11 23:59  수정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아직 야권이 많이 부족"

[기사 추가 : 2012.04.12 밤 12시29분]

유시민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1일 투표결과와 관련, “야권연대의 패배”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이날 개표 결과 새누리당의 1당이 확실시 되자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입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유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아직 우리 야권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제 자신의 부족함도 깊이 성찰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정희 대표 역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에서 변화의 열망과 야권연대에 대한 지지가 확인됐다”며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했던 결과는 이루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정권교체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과와 관련, 우위영 대변인은 “야권연대가 늦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게 잡음이 있었음에도 수도권과 서울에서 야권단일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모아줬고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에 야권연대 향한 민심의 도도한 흐름은 확인된 선거”라면서 “다만 영남지역에서 야권 전체가 정권교체로 가는 국면에서 벌어지는 총선이고 대선 전초전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전반적인 야권의 선거 전략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수도권이 진앙지가 돼 정권교체로 가기위한 야권의 부족한 점을 돌아볼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이후에는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확실히 만들기 위해서는 부족한 걸 보완하고 아름다운 야권연대를 만들어내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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