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가 음악감독과 작곡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JYJ 김준수가 지난 12일 뮤지컬 ‘엘리자벳’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모차르트!’ ‘천국의 눈물’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작품에 출연하는 김준수는 이날 공연에서도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자유를 갈망하던 엘리자벳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신비로운 매력의 ‘죽음’ 역을 맡은 김준수는 매력적인 시스루 룩으로 등장해 눈빛과 동작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의 곡을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소화해 죽음의 어둡고 몽환적인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김준수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죽음의 캐릭터를 더욱 신비스럽고 섹시하게 표현해줬고 이제는 상대 배역과 호흡하고 관객을 밀고 당길 줄 아는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 거듭 난 것 같다. 첫 공연에서 그런 훌륭한 연기를 보이다니 정말이지 천재다”고 극찬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또한 “뮤지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며 이미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엘리자벳 공연의 ‘죽음’역을 보며 극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 놀랐다”며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어둡고 또 맹수처럼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다양한 카리스마로 공연을 끌어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돼 20년간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흥행 대작이다.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죽음’과 사랑에 빠진 황후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유럽 특유의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장치·의상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김준수 외에도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박은태, 최민철 등이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하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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