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교통사고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여인 하정화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
시력을 잃은 뒤 전화교환원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하정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당찬 인물로, 따뜻한 진심을 가진 남자 장철민(소지섭)을 만나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미 전작 ‘찬란한 유산’, ‘동이’ 등을 거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고,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동이’로 TV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검증을 받은 한효주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도전해보는 시작장애인 연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한효주는 “캐릭터 구상을 할 때보다 막상 촬영에 들어갔을 때 답답한 부분이 더 많이 생겼다”며 “우선은 실제로 보이는데도 보이지 않는 척 연기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조금만 잘못해도 ‘저거 가짜 아니야’하는 생각을 들게 할 위험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깊은 상처를 표현하기 위해 감정선을 유지해 나가는 과정 또한 드라마 때보다 더 어려웠다”며 “이렇듯 쉽지만은 않은 역할이었기에, 촬영하면서 다소 예민해지기도 했는데 감독님과 선배님 덕분에 좋게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직 그대만>은 젊은 청춘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진심어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극으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대중성 뿐 아닌 작품성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한효주와 소지섭 외에도 박철민, 조성하 등이 출연하고, 영화 ‘꽃섬’, ‘거미숲’, ‘소풍’ 등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오는 20일 정식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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