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8GHz 주파수 입찰 포기…SKT로 낙찰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1.08.29 11:22  수정

"과열경쟁 따른 국민 우려 감안"…절감된 재원 IT 발전 및 경쟁력 확보에 활용

KT가 과열경쟁으로 치닫던 1.8GHz 주파수 대역 입찰을 포기하면서 SK텔레콤이 9천950억원에 주파수를 낙찰받게 됐다.

KT는 국내 최초로 시행된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 및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GHz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KT는 경매가격이 9천950억원까지 치솟으며 1조원에 육박하자 입찰 유예를 신청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1.8GHz 대역을 확보할 경우, 광대역화를 통해 최대 150Mbps급 고품질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소비자 편익 증진 및 국가 전파자원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할 때 우리가 확보하는 게 맞다"면서 "우리가 1.8GHz를 확보하고 SKT가 800MHz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당초 KT는 기존 1.8GHz대역과의 연계 및 장비 재활용을 통한 투자비 절감, 광대역화에 따른 주파수 효율성 극대화 등을 고려해 약 1.5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매가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소비자 요금전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참여를 중단했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향후 KT는 입찰 경쟁에 쓸 예정이었던 재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컨텐츠 산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상생 등에 적극 활용해 국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과열경쟁으로 인한 통신 사업자의 투자여력 상실 및 대규모 자본에 의한 주파수 독점 등 폐해에 따른 경매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EBN = 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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