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치위원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IOC 총회 장소인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8명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자와 100명의 공식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45분 동안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고, 대표단이 총회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IOC 위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입장 과정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
이어 조양호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피겨여왕´ 김연아, 그리고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 출신인 토비 도슨 순으로 발표를 했다.
앞서 2번의 실패를 맛본 평창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발전상과 함께,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 동계 스포츠 소외 국가들을 위한 ´드림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달 말 일찌감치 출국해 IOC 위원들을 개별 접촉해온 이건희 IOC 위원은 “처음 더반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한국은 대통령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평창의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피겨여왕’ 김연아 역시 현지 신문에 기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연아는 남아공 석간지 ‘더 데일리 뉴스’를 통해 “겨울스포츠 불모지인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려야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수 있다”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평창의 라이벌 뮌헨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뮌헨은 피겨스타 출신 카타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뮌헨이 동계스포츠의 본산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대동해 또 한 번 뮌헨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원한다고도 말했다.
평창이 한국계 토비 도슨을 내세운 것처럼 뮌헨도 깜짝 카드를 내놓았다. 다름 아닌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할 예정인 것.
한편, 평창의 운명을 결정지을 IOC총회는 6일 오전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이후 개최지 투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유치도시 발표는 자정에 이뤄질 전망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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