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청용 득점포가 내뿜은 임팩트

입력 2011.04.11 10:08  수정

박주영, 이적설 속에 터진 값진 골..강등권 탈출 견인

이청용, 66일 만에 리그 선발출전 기회잡고 헤딩골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파리 생제르맹(PSG)가 팀 리빌딩을 위해 박주영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FC서울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0-11 리그1’ 30라운드에서 최근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릴OSC를 상대로 결승골을 폭발, 1-0 짜릿한 승리는 물론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은 물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이청용은 홈 리복스타디움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66일 만에 선발로 나서 시즌 4호골을 작렬했다.

볼턴은 2골을 터뜨린 다니엘 스터리지와 이청용의 연속골로 3-0 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볼턴은 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박주영의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29라운드에서 아를을 상대로 한 달여 만에 골맛을 본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릴을 상대로 결승골을 폭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만천하에 알렸다.

리그에서 8경기를 남겨 놓은 지금 박주영은 11골로 모디보 마이가(소쇼)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9위에 올라있다.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더 높은 순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오는 여름 이적이 유력한 박주영에게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공격수의 능력을 가장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자료가 바로 득점 기록이기 때문.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파리 생제르맹(PSG)가 팀 리빌딩을 위해 박주영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청용의 득점포도 반갑다. 66일 만에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벌써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잔여경기를 감안할 때 지난 시즌 기록한 5골·8도움을 넘어설 기세다.

경기 후 이청용은 인터뷰를 통해 "모처럼 선발로 나섰고 팀이 크게 이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내 골로 팀의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페트로프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며 시즌 4호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에게는 웨스트햄전 시즌 4호골이 주는 의미는 크다. 우선, ´이청용 골=승리´ 공식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66일만의 선발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오언 코일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켰다.

선수에게 골은 감독과 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그런 점에서 박주영과 이청용이 가동한 주말 득점포는 매우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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