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공항에 ‘비행교육훈련원’ 들어선다

입력 2009.11.12 20:51  수정

연간 200여명 사업용 조종사 양성..11월 중 사업자 공모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김용수 울진군수는 12일 오후 국토해양부 소회의실에서 울진공항에 비행교육훈련원 설립을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경북 울진공항에 민간 비행교육훈련원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지방의 유휴공항인 울진공항을 활용해 연간 200여명의 사업용 조종사를 양성하는 민간 비행교육훈련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 공모를 거쳐 조종사를 양성할 비행훈련 사업자 2곳을 선정하고, 내년 5월께 훈련원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88%의 공정률에 도달한 울진공항은 내년 6월까지 완공해 7월부터 비행교육훈련원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울진공항 시설을 제공하고 5년간 100억 원(연간 20억 원)을 매칭방식(Matching Fund)으로 지원해 경쟁력 있는 훈련원으로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300여명이상 수용 가능한 기숙사와 강의·교육시설 등을 신축, 제공한다.

비행교육훈련원에는 교관과 정비 인력 70명, 훈련용 항공기 32대가 배치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8위의 항공운송국이지만, 항공기 조종사 수급을 군 조종사 출신과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고, 연간 100여 명이 외국 비행훈련원에서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 자격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진공항은 내년 6월까지 완공해 7월부터 비행교육훈련원이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울진 비행교육훈련원이 설립되면 국내 조종인력의 수급을 원활히 함은 물론 안정적인 조종인력 양성기반을 구축하게 돼 항공사에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울진 비행교육훈련원을 통해 국내에 필요로 하는 조종인력을 양성하면서도 배출된 조종사가 해외 항공사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의 비행교육훈련 수요도 유치해 동북아 지역 최고의 조종인력 양성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진 비행교육훈련원 설립은 지방의 유휴공항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연간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용수 울진군수는 12일 오후 국토해양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기반을 구축해 효율적이고 원활한 비행교육훈련원 설립 및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협력협약을 체결했다.[데일리안 대구경북=김종렬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