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라인롤러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

입력 2009.09.26 22:37  수정

금 15, 은 15, 동 9개 확보 메달 집계 순위에서 종합 1위 차지

한국 인라인롤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위인 콜럼비아를 금 6개의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쳤다.

24일 중국 하이닝 롤러파크에서 열린 2009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로드부문 3일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를 추가, 금 15, 은 15, 동 9개를 확보해 메달 집계 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8∼20일 트랙경기에서 금메달 7개를 따서 금 6개인 대만과 5개인 미국 그리고 정토 강호인 콜롬비아(금5개)에 앞서 트랙부문 1위를 차지했다

◆ 스피드를 최대로 이끌어 내야 하기에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라다니지만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투혼은 멈추질 않는다. 사진은 경기모습 2009.09.24(대한인라인롤러연맹 제공

그러나 로드부문이 취약한 우리나라는 종합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다행이 22∼24일 로드경기에서도 금메달 8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랙과 로드 부문을 아우른 종합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 12개가 걸린 이날 경기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를 독식한 강호 콜롬비아가 금메달 4개를 따며 한국을 맹추격했다. 전날까지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한국은 6종목의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금메달을 한 개밖에 추가하지 못해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장거리 여왕´ 우효숙(청주시청)이 무릎 부상을 딛고 시니어 P(포인트) 10,000m에서 한국에 천금 같은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우효숙은 트랙 EP(제외+포인트) 10,000m에 이어 로드 P 10,000m에서도 대회 3연패를 하는 위업을 달성하여 종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안이슬(청주여상)은 주니어 여자 500m에서 43초141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와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남유종(안양시청)이 시니어 P 10,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또 주니어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최봉주(인천학익고), 류헌규(경기동안고), 임정훈(전주생명과학고)이 출전해 대표팀에 1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주니어 남자 E 20,000m에서는 조우상(인천학익고)과 최광호(대구경신고)가 각각 30분32초846, 30분32초908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임주희(논산시청), 우효숙, 이다솜(인천서구청)이 나선 시니어 여자 5,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 2009 하이닝 세계선수권대회의 종합 우승으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확인시켰다. 가운데가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회장 2009.09.18(대한인라인롤러연맹 제공) ◆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섰다. 비록 인라인롤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에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다"고 언급했으며 "앞으로도 한국 인라인롤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회기간동안 선수단을 이끌었던 김한섭 선수단 단장은 "오늘의 영광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선수들을 지도해준 노원식 감독님과 강호열, 박성일, 최현숙, 이준희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메달색깔은 비록 다르지만 훈련하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의 색깔은 똑같았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종합 1위는 달성할 수 있다."며 종합 우승의 감격을 표현했다.

한편 대회는 25~26일 마라톤을 끝으로 폐막한다. 마라톤은 국제롤러경기연맹 규정상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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