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입에서 나온 '내란'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10.08 15:10  수정 2026.10.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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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목적 표적수사·먼지털이식 수사로 검찰 폐지"

"여야 막론 법과 원칙 따라 수사…전문인력 적극 영입"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들어서며 후보자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내란' 범죄를 엄격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가 직접 내란 범죄를 언급하면서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아가 내란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 기강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엄격히 바로잡아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금융·화이트컬러 범죄 등에 대해서도 네 편 내 편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 엄단하겠다"며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굳게 지키고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검찰의 과거 수사 행태를 비판하며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과거 검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표적 수사', '먼지털이식 수사'를 자행해 수많은 폐단이 발생했고 급기야 검찰의 폐지에 이르게 된 작금의 상황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수청 조기 안착을 위한 인력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취임 즉시 전담팀을 구성해 인력, 시설, 시스템을 정비하고 검찰 출신뿐 아니라 경찰, 변호사, 회계사, 각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을 통해 수사 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원칙이 충실하게 구현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한치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일 중수청 출범 첫날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검찰개혁이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며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걱정이나 우려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또한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성실히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며 "중대범죄 대응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국민의 권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기관으로 빠르게 안착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친윤 검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곧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만 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대구지검 영덕지청장,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춘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약 24년간 검사로 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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