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EBS '위대한 수업' 강단에…"AI 시대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08 08:15  수정 2026.10.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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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 시즌6 첫 강연자로 출연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 주제로 5회 강연

사회문제 해결의 경제활동화·AI 네이티브 사회 전환 제안

최태원 SK 회장.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을 경제활동으로 만들자는 구상을 내놓는다.


최 회장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 첫 강연자로 나서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강연한다. 평일 밤 11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위대한 수업은 지난 5년간 경제학자와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 등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인류가 마주한 질문을 다뤄온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은 30년 가까이 SK그룹을 이끌며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등 산업의 변화를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기업과 경제, 사회의 역할을 짚는다.


첫 강연의 화두는 '새로운 가치의 자본주의'다. 경제가 성장하면 사회 문제도 자연히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새로운 사회 문제는 계속 등장하고, AI의 급격한 발전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진단에서 출발한다. 최 회장은 문제 해결로 만들어낸 성과를 측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제안한다. 지난 10년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한 구상이다.


AI 활용 방안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최 회장은 AI 경쟁에서 속도와 규모, 안전이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는다. 우리 데이터와 상황에 맞는 AI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난제를 풀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에이전트부터 'AI 시티'까지 어떻게 활용하고 실험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한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한일경제연대'를 꺼낸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세계 경제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혼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겠느냐는 문제의식이다. 단순 협력을 넘어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더 큰 시장과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에너지와 AI, 헬스케어, 관광, 일자리 등 양국이 함께 풀 수 있는 과제를 살핀다.


마지막 두 강연은 청년과의 대화로 꾸려진다. AI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빠르게 답하는 시대에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AI 시대를 살아갈 청년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답한다. AI 활용 격차를 줄이는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AI 전환에 필요한 것을 설명한다.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는 가치 자체보다 일하는 방식과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청년이 무엇을 배워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배운다'는 개념 자체가 달라졌다며 대학 재학 중 꼭 해봐야 할 것을 강조한다.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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