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투기 100대 투입…‘예멘의 새벽’ 대공세
두바브 요충지 장악 주장…후티는 “근거 없다” 반박
호르무즈 이어 바브엘만데브까지 전쟁 불똥…해상 물류 긴장
ⓒ 자료 = 외신 종합.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세에 밀리던 예멘 정부군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세계 핵심 해상 교역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전투기 100대를 투입하면서 예멘 내전의 전선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맞닿은 두바브 지역의 주요 거점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마지드 알누자일리 예멘 정부군 대변인은 정부군 산하 자이언츠 여단과 내셔널 실드가 작전을 벌여 “바브엘만데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부군은 두바브 비행장을 장악하고 두바브와 항구도시 모카를 연결하는 도로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일부 후티 병력을 포위했으며 해상으로 퇴각한 병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정부군이 해협 일대를 완전히 장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 측도 정부군의 전과 발표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반격은 예멘 정부가 전날 후티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 ‘예멘의 새벽’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전투기 100대를 투입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군은 후티의 주요 표적 324곳을 타격했으며 바브엘만데브 일대에 공중 엄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좁은 수로로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선박이 통과하는 세계 해운의 핵심 길목이다. 최근 후티가 예멘 서부에서 세력을 넓혀 이 일대를 위협하자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커졌다. 다만 후티는 타이즈 주변에서는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반격이 전세를 뒤집는 분수령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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