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이 10~15m 넘어와"
지뢰 이어 철책 정황 제기
정부·군 대응 경과 공개 요구
"추가 도발 땐 책임 져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서 현장조사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침범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전방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 당국이 관련 사실을 축소·왜곡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이후에도 북한군의 지뢰지대와 철책 등 구조물의 MDL 침범 실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확인된 사실과 대응 계획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DL에 대한 북한의 침범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10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25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군사분계선을 약 10~15m 넘어 우리의 국토를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며 "정부와 군 당국은 일부 지형변화를 식별했다는 모호한 말로 사건을 축소·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지난 9월 21일 25사단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 매설 의심 지역을 확인하기 위한 진입로 개척 작업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군 지뢰지대 등의 MDL 이남 침범 문제는 25사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방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동부전선 21사단에서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선 등 구조물까지 MDL 남쪽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9·21 DMZ 지뢰도발 사건 이후에도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을 축소·왜곡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방 전 전선에 걸쳐 MDL 이남으로 침범한 북한군의 지뢰지대와 철책 등 구조물은 총 몇 곳이며 범위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확인된 모든 사실과 후속 조치, 대응 계획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서도 "MDL을 넘어 조성한 지뢰지대와 철책 등 일체의 시설물을 즉각 철거하고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모든 행위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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