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호·안영득 후보 54.2% 득표…투표율 62.1%
임단협 TF 가동 예고…DX·DS 보상 격차 해소 요구 본격화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들이 16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열린 'DX부문 사기진작 및 보상방안 마련 촉구 집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뉴시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새 집행부를 꾸렸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마친 동행노조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의 공동교섭을 요구하며 임금·성과급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8일 동행노조에 따르면 손용호·안영득 후보는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9777표를 얻어 득표율 54.2%로 당선됐다.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투표율은 62.1%였다.
동행노조는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임금·단체협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핵심 요구는 DX와 DS가 함께 임금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교섭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동행노조가 공동교섭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사업부 간 보상 격차가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DS부문의 성과급 규모가 커진 반면 DX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수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공동교섭을 통해 DX부문의 요구안을 협상 테이블에 직접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서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행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며 임금협상과 성과급 문제를 놓고 이 회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동행노조 조합원은 지난 27일 기준 3만935명으로, DX부문 전체 인력의 약 63% 수준이다. DX부문 내 조직력이 커진 만큼 향후 공동교섭 요구가 삼성전자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10월 중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이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