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대 최고…월세도 2년 새 24% 비싸져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9.27 15:30  수정 2026.09.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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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평균 6억3663만원, 2022년 고점도 넘어

월세는 2년 새 32만원 올라…전세보다 가파른 상승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8000만원 넘게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는 같은 기간 24% 넘게 올라 전세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662만8000원으로 2024년 8월 5억5394만6000원보다 8268만2000원(약 14.9%) 올랐다.


2년 전 계약 당시와 비교하면 서울에서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를 새로 전세로 구할 때 평균 80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이 더 필요한 셈이다. 중위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4억8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으로 16.7% 상승했다.


현재 평균 전셋값은 임대차2법 시행 이후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1월의 종전 최고치 6억3424만3000원도 넘어섰다. 신규 입주 물량 부족에 전월세 매물 감소가 겹친 가운데 대출 규제와 실거주 중심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평균 전셋값이 7억5734만4000원에서 9억4137만1000원으로 24.3% 올라 2년 새 1억84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강동구도 20.6%, 성북구는 18.7%, 영등포구는 18.3% 올랐다.


월세 부담은 더 빠르게 커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년 전 132만원에서 지난달 164만1000원으로 32만1000원(약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월세 보증금은 0.3% 줄었다.


특히 송파구 평균 월세는 56.2% 올랐고 서초구 37.5%, 영등포구 35.5%, 강동구 34.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부족과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임차인의 부담이 보증금뿐 아니라 매달 내는 월세로도 번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한 전월세 물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전환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월세 부담도 함께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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