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8강전서 일본에 0-1 패배,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
선제 실점 이후 항의 과정서 선수들 그라운드 떠나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8강 북한과 일본의 경기서 북한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리광천 감독이 이끄는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8강전에서 개최국 일본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예상대로 북한은 일본 상대로 거칠게 나왔다. 경기 도중 일본 선수들과 강한 몸싸움을 펼치고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을 강하게 몰아친 북한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러자 북한 선수들은 나이지리아계 일본인 선수인 응와디케 우체가 득점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며 심판을 향해 득점 무효를 주장했다.
하지만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 그러자 북한은 주장인 골키퍼 강주혁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1∼2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다행히 북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경기는 재개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북한은 동점골을 위해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북한 선수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듯 일본 선수들과 별다른 악수도 나누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퇴장했다.
일본과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북한이 어느 정도 거칠게 나올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이다.
북한은 3년 전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일본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북한 선수들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일본 스태프의 물을 빼앗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해 경고를 받았다. 경기에 패한 뒤에는 심판을 밀치면서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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