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 중 좌석 아래 가방서 화재…승객·승무원 228명 탑승
승무원 신속 진화에 인명 피해 없어…일부 승객 호흡기 이상 호소
항공기 교체 후 2시간 50분 지연 출발…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에어서울 항공기ⓒ에어서울
추석 연휴를 맞아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221명과 승무원 7명 등 228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불이 났지만 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진화하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서울 RS511편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한 승객이 좌석 아래에 보관한 가방에서 시작됐다. 해당 가방에는 파우치에 담긴 보조배터리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기내 소화 장비를 이용해 즉시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도 화재 진압 상태와 승객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했다.
일부 승객이 호흡기 이상을 호소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 별다른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낭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 단위 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은 승객 전원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뒤 안전 점검을 위해 다른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후 탑승을 자진 포기한 승객 2명을 제외한 219명이 교체 항공기에 탑승했다. 항공편은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약 2시간 50분 늦게 출발했다.
에어서울과 소방당국은 가방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승객이 보조배터리에 단락 방지 조치를 했는데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발화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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