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사망사고 62일 만에 유족 합의…오늘 장례식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22 10:46  수정 2026.09.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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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 유족 사과·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기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L만도 사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뉴시스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업체 노동자 고 김승모씨의 유가족과 노동조합이 사고 발생 63일 만에 회사 측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유가족과 노동조합,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가 HL만도와 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전날 합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막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이후 21일 오후부터 22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이어간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는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유가족 사과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 등이 담겼다.


고인은 HL만도 평택공장에서 근무하던 28세 하청업체 노동자로 지난 7월 22일 작업 도중 숨졌다. 이후 유가족과 노조는 원청인 HL만도에 사고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왔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고가 위험 업무를 하청업체에 맡기면서 원청이 안전관리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와 별개로 불법파견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및 형사 절차도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 김승모씨의 노동시민사회장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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