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연체액 5년새 5배 '쑥'…저소득층 연체율 1%↑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9.20 17:57  수정 2026.09.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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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에서 저소득층과 장기연체자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보금자리론에서 저소득층과 장기연체자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1%를 넘어섰고, 1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연체액은 1500억원에 육박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 연체는 4436건, 5489억원으로 연체율은 0.47%였다.


연체금액은 ▲2021년 말 1104억원에서 ▲2022년 1779억원 ▲2023년 3335억원 ▲2024년 4492억원 ▲2025년 5190억원에 이어 올해 7월 5489억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말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5배 늘었다.


특히 장기연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년 이상 연체액은 2020년 384억원에서 올해 7월 1482억원으로 3.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6개월 이상 연체액도 551억원에서 2303억원으로 4.2배, 3개월 이상 연체액은 710억원에서 3022억원으로 4.3배 증가했다 .


소득별로는 저소득 차주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7월 기준 연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1.01%로 전체 평균 0.47%의 2배를 넘어섰다.


연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2021년 0.55%에서 2022년 0.63%, 2023년 0.71%, 2024년 0.80%, 2025년 0.85%로 상승했다. 올해는 1%를 넘어섰다.


반면 연소득 7000만원 초과 차주의 올해 연체율은 0.31%로, 최저소득 구간이 3.3배 높았다.


LTV별 격차도 나타났다. LTV 20%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0.09%인 반면, LTV 60% 초과 차주는 0.53%로 약 6배 높았다.


월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해 만기를 늘린 40~50년 초장기 정책모기지에서도 저소득층의 높은 연체율이 확인됐다.


2025년 40~50년 정책모기지 이용자 가운데 연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1.14%로, 연소득 7000만원 초과 차주의 0.27%보다 4.2배 높았다.


같은 해 연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평균 LTV는 51.3%로 7000만원 초과 차주의 67.9%보다 오히려 16.6%포인트 낮았다.


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중뿐 아니라 차주의 소득과 상환여력까지 함께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훈 의원은 "대출 만기를 40년, 50년으로 늘려 당장의 월 부담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장기연체로 넘어가기 전 취약차주의 상환위기를 조기에 포착하고 지원하는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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