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개 지역 53개 판매처 조사…4인 가족·24개 품목 기준
과일 7.2%·수산물 4.9%·임산물 8.4% 하락…축산물은 상승
농축산물 30일까지 최대 40% 할인…전통시장 환급은 20일까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4일 가족 기준 평균 19만663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낮아진 금액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평균 19만663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아진 금액이다. 대형유통업체의 차림 비용은 각종 할인 영향으로 7.6% 하락했지만 전통시장은 1.6% 상승했다. 과일과 수산물, 임산물 가격은 내린 반면 축산물과 채소류는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에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채소와 과일, 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올해 평균 비용은 19만663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9만9693원보다 3063원 줄었다. 유통 형태별로는 전통시장이 19만5911원, 대형유통업체가 19만151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통시장 차림 비용이 19만2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238원이었다. 올해 대형유통업체 비용은 지난해보다 7.6% 낮아졌지만 전통시장은 1.6% 올랐다.
aT는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정부 할인 지원과 농협의 반값 상차림 할인, 유통업체 자체 할인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류별로는 과일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7.2% 하락했다. 사과 5개 가격은 1만1468원으로 13.4% 내렸고, 배 3개는 9274원으로 1.8% 올랐다.
수산물 가격은 4.9% 낮아졌다. 조기 3마리가 4926원으로 23.2% 하락한 반면 북어 1마리는 6061원으로 8.5% 상승했다.
임산물도 8.4% 내렸다. 곶감 9개 가격이 23.8%, 대추 200g은 10.7%, 밤 1㎏은 9.8%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쌀 1㎏ 가격은 307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낮아졌다.
반면 축산물은 2.5% 상승했다. 계란 10개 가격이 11.3%, 돼지고기 앞다리 300g은 3.4%, 소고기 설도 900g은 3.2% 올랐다. 채소류는 2.7% 상승했다. 애호박 1개 가격은 18.6%, 무 1개는 8.0% 오른 반면 배추 300g은 3.5%, 시금치 400g은 2.1% 내렸다.
품목별로 쌀과 채소, 과일, 축산물은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산물과 임산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 가격이 더 낮았다.
전통시장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이용하면 실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산 농수축산물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또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과 축산물, 임산물을 오는 30일까지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aT는 추석 직전 햇품 공급이 늘어나고 대형유통업체의 추석 할인 행사도 본격화하면서 차례상 비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이번 추석에 정부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과 상차림 비용 등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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