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마리오 카트 운전…카이스트·포스텍 맞대결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18 11:03  수정 2026.09.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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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허용 8시간 해킹전

과학·스포츠 7종목서 자존심 대결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을 포스텍에서 이틀간 연다고 18일 밝혔다. ⓒ카이스트

인공지능(AI)이 직접 마리오 카트를 운전하고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8시간 동안 해킹 실력을 겨룬다.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POSTECH) 학생들이 과학기술과 스포츠를 넘나들며 맞붙는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을 포스텍에서 이틀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야구·축구·농구·e스포츠 등 운동경기 4종목과 해킹·AI 경연·과학퀴즈 등 과학경기 3종목에서 승부를 가린다.


해킹대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다. 암호학 등 정보보안 문제를 풀며 생성형 AI 도구 사용도 전면 허용된다. 실시간 점수와 풀이 과정은 중계 화면으로 공개된다.


AI 경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코딩하고 학습시킨 AI가 마리오 카트 Wii의 카트를 조종한다. 4개 코스 주행 결과를 합산해 라운드 승자를 정하고 3라운드 중 2개를 먼저 따낸 팀이 이긴다.


19일에는 과학 상식과 최신 연구 동향을 묻는 과학퀴즈와 가위바위보 체스가 이어진다.


운동경기는 야구와 축구, 농구,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로 구성됐다. 전체 7개 종목 중 4개 이상에서 승리한 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 통산 전적은 카이스트가 13승 8패로 앞서 있다.


2002년 시작된 학생대제전은 양교 학생들이 과학경기와 운동경기 등을 통해 경쟁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매년 대전과 포항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카포전으로 불린다. 과학기술 역량까지 겨뤄 사이언스 워(Science War)로도 불린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학생들이 경쟁 속에서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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