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물질의 부활"…한미 '국산 1호 비만약' 10년 서사 다큐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17 18:52  수정 2026.09.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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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부터 3조 기술수출까지…6개 파이프라인 조명

임주현 부회장 "끝까지 포기 않는 한미 R&D 정신"

한미약품은 이날 홈페이지에 비만 신약 개발 일화를 담은 'H.O.P 다큐멘터리'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국산 1호 비만약 '에페'의 개발 여정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창업 이래 언제나 ‘신약 개발’을 핵심 가치로 두고 사업을 꾸려왔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목표 역시 한미약품의 혁신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홈페이지에 비만 신약 개발 일화를 담은 'H.O.P 다큐멘터리'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본편 공개에 앞서 촬영 현장 분위기를 담은 예고편을 선보이는 차원이다.


다큐멘터리에는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성과가 담길 예정이다. 주축은 첫 성과물인 에페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 1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대사질환 치료제다.


2015년 사노피에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기술수출(L/O)됐었다. 사노피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정돈하는 과정에서 다시 기술반환됐다. 한미약품은 돌려받은 신약 후보물질을 비만 치료제로 새롭게 개발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곤경을 딛고 일어선 한미약품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 것이다.


그런 만큼 다큐멘터리에는 H.O.P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실무진 직원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비롯해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부사장, 김나영 혁신성장부문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도 얼굴을 비췄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한미약품


임 부회장은 “한미약품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새로운 혁신을 찾아냈다”며 “이번 H.O.P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를 통해 신약 개발에 함축된 한미의 서사와 R&D를 향한 진심,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연구개발 정신이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H.O.P 프로젝트는 6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른바 '마운자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삼중작용제 HM15275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유로코르틴-2(UCN2) 유사체 방식의 HM17321은 미국 로슈그룹에 3조원 규모로 기술수출(L/O)됐다. 아직 전임상 실험 단계지만 근육 보존형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HM500197도 기대주 중 하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H.O.P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만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양한 작용 기전과 차별화된 약리 효과로 모든 환자를 아우르는 종합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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