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동전쟁에 에너지전환 난항"…IEA 사무총장 "전기화가 해법"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9.17 17:01  수정 2026.09.17 17:0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IEA 사무총장 "각국 전력 생산 확대해 화석에너지 수입 줄여"

"에너지주권·경제안보·기후위기 대응…한국, 글로벌 모범사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중동전쟁 속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 위기 대응책으로 '전기화'를 제시하며 한국의 관련 정책을 글로벌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비롤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최근 중동전쟁으로 각국의 에너지 전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물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질문에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전쟁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경험하면서 각국이 다시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한 대응책으로 '전기화'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각국이 가능한 한 많은 전력을 자국 내에서 생산해 해외 화석에너지 수입을 줄이려 하고 있으며, 전기화를 통해 에너지 주권 확보와 경제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이 전기화를 에너지 정책의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중동전쟁 당시 금융·재정뿐 아니라 교통·수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했고, 배터리·중전기기·전력망 등 전기화를 뒷받침할 산업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원전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화 과정에서 중동전쟁 이후 각국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원전 의존도 역시 높이는 추세라며 원전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비롤 사무총장은 프랑스·스웨덴·영국·네덜란드 등이 기존 원전을 유지하면서 신규 원전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지만, 원전도 보조적으로 활용될 경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며 IEA와 함께 역내 국가들의 에너지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