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호위함 후보에 튀르키예 이스탄불급도 올라
초기 최대 2척 해외 건조 후 美로 생산 이전 구상
만성적 건조 지연에 동맹국 조선능력 활용 본격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의 660t급 골리앗 크레인. ⓒ 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차기 호위함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함정과 조선 능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니혼게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 해군은 차기 호위함 후보로 일본의 모가미급과 한국의 충남급,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모가미급의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가미급은 자동화를 통해 기존 호위함보다 적은 승조원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스텔스 성능과 기뢰전 능력 등을 갖췄다.
일본은 호주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도 모가미급을 기반으로 한 능력향상형을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의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도 모가미급을 제안하는 방안이 일본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함정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충남급은 한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 3600t급 호위함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등을 탑재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협력 범위가 함정 건조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조선소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해외 조선업체 등에 최대 2척의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안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에서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로 꼽힌다. 다만 실제 해외 건조가 이뤄지려면 미국 내 관련 법·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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