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WSBW서 ASL과 우주사업 전략적 협력 MOU
K-LEO 사업·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 추진
위성 제작·체계종합 역량과 위성 플랫폼 기술 결합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브루노 드페르 에어로스페이셜랩(ASL) 최고경영자(CEO)(왼쪽)와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부의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을 겨냥해 유럽 위성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통신위성 개발에 나선다. 국내 위성 개발·체계종합 역량에 유럽 기업의 위성 플랫폼과 양산 기술을 결합해 K-LEO 사업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KAI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2026(WSBW 2026)'에서 ASL과 우주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AI의 위성체 개발·제작·체계종합 기술과 ASL의 위성 플랫폼 및 탑재체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위성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K-LEO 사업 협력과 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을 비롯해 신규사업 발굴, 항공·위성 융합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다.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한다.
KAI는 위성체 설계·제작과 체계종합 역량을, ASL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위성군 운용 기술 및 글로벌 사업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결합해 고성능·고신뢰성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저궤도에 다수의 통신위성을 배치해 지상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 인프라다. 정부는 지난 7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으며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군 정찰위성 등 국가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중대형 위성의 체계종합과 개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초소형위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ASL은 위성 설계와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위성 전문기업이다. 지구관측과 위성통신에 필요한 위성 플랫폼과 탑재체 개발 및 위성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보안 위성통신망 구축사업인 'IRIS²'의 핵심 위성 제조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KAI가 축적해 온 위성 체계종합 능력과 ASL의 위성 기술 및 양산 역량을 결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누노 드페르 ASL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우주개발사업 경험과 제조역량을 갖춘 KAI와 함께 K-LEO 사업의 요구 성능과 대규모 위성 생산 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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