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헤어로 ‘15조’ 간다…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성장축 넓힌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9.14 17:30  수정 2026.09.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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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30 더마뷰티·헤어케어 각각 매출 1조원 목표

아이오페 2035년 5000억원 브랜드로 육성

미주·유럽·일본 등 핵심 시장 공략 가속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차세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낙점했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브랜드를 육성해 2035년 그룹 매출 15조원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스트라와 일리윤, 아이오페를 비롯해 려·미쟝센 등 헤어케어 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대 전략과 BY27(2026년 7월~2027년 6월) 경영 목표가 제시됐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앞세워 더마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BY30(2029년 7월~2030년 6월)까지 더마뷰티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인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쌓은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


최근 3년 동안 36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일리윤 역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세라마이드 성분을 앞세운 ‘아토크림’을 글로벌 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고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등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일리윤은 최근 미국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에서 5위에 오르는 등 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리니컬 스킨케어에서는 아이오페가 해외 공략에 나선다.


아이오페는 피부과 시술 연구와 연계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PDRN과 레티놀 등 고효능 성분을 활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세포라 진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장기적으로 아이오페를 2035년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헤어케어도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려와 미쟝센,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아윤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다수의 헤어 브랜드를 기반으로 BY30까지 헤어케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관리 제품을 확대하고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전략 제품도 육성한다.


미쟝센의 ‘퍼펙트세럼’이 대표적이다. 퍼펙트세럼은 미국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70여년간 축적한 두피·모발 연구 역량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해외 헤어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는 디지털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특정 브랜드와 시장에서 성과가 확인된 사업 모델을 다른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채널별 정보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도 높인다.


브랜드의 성장 단계와 각 국가의 시장 특성에 따라 투자 규모와 방식을 차별화해 기존 주력 브랜드와 신규 성장 브랜드를 동시에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BY27 매출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영업이익률 11%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미주와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수년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시장 다변화, 채널 혁신을 통해 성장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로 확장하는 역량을 쌓아 왔다”며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이라는 본질적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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