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과 천원의 아침밥…박홍근 장관, 청년 생활비 부담 청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4 11:00  수정 2026.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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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 2000원→3000원

대학생 대상 국가발전전략 특강

기숙사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방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9월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학생식당에서 고려대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예산처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대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하며 식비와 교통비, 주거비 등 청년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을 들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가발전전략을 설명한 뒤 인근 청년주택을 찾아 주거 여건도 살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박 장관은 14일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총학생회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학 생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천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방안을 담았다. 정부 지원 단가는 현행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학 생활 단계부터 일상적인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이어 고려대 학생과 교수·대학원생 등 약 100명을 대상으로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세대 만에 이룬 한국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반도체와 K-컬처, 인공지능(AI) 등을 미래 도약을 이끌 핵심 기회로 제시했다. AI 혁명 등 문명사적 전환에 대응해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새로운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예산과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한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의 총지출은 82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늘었다. 증가율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구조개혁 과제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55년 만의 개편을 제시했다.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을 목표로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특강 이후에는 고려대 인근 기숙사형 청년주택인 안암생활을 방문했다. 안암생활은 공급이 초과된 관광호텔을 기숙사로 용도 변경한 뒤 리모델링한 시설로, 대학생과 청년 창업인·창작가·예술인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안암생활의 운영 현황과 입주 청년의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운영기관 관계자들과 청년 주거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기획처는 청년의 생활 여건과 정책 수요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미래 준비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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