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극우 돌풍’ 멈췄다…중도좌파, 단 1석 차로 정권 탈환 눈앞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4 10:10  수정 2026.09.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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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좌파 175석·우파 174석 초박빙

사민당 1위…극우 스웨덴민주당은 3위로

해외투표 등 남아…최종 결과 뒤집힐 가능성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야권이 단 1석 차이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전역에서 이어진 극우 정당의 확장세가 스웨덴에서는 일단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선거관리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 중도좌파 야권이 전체 의회 349석 가운데 과반인 17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집권 진영은 174석으로 전망됐다. 개표가 진행된 선거구 6312곳 가운데 4853곳을 기준으로 한 잠정 집계다.


중도좌파 진영을 이끄는 마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약 28%를 얻어 원내 1당을 유지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온건당은 약 18%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부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반이민 성향의 극우 스웨덴민주당(SD)은 약 17%로, 2022년 총선보다 약 3%p 하락하며 3위로 밀렸다. SD는 2022년 총선 이후 크리스테르손 정부를 의회 밖에서 지원하며 이민·치안 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다만 중도좌파의 승리를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양 진영의 의석 차이가 단 1석에 불과한 데다 해외투표와 늦게 도착한 사전투표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선거 당국은 16일 늦게 도착한 사전투표 등을 추가 집계하며 최종 개표 절차는 약 일주일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과가 현재대로 확정되면 안데르손 전 총리는 2022년 총선 패배 이후 4년 만에 총리직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다만 175대 174라는 최소 과반인 만큼 향후 연정 구성과 총리 선출 과정에서도 치열한 정치적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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