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무기 팔면 시진핑 방미 취소”…트럼프 “전혀 걱정 안 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4 07:20  수정 2026.09.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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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기 판매 놓고 美·中 신경전…트럼프 “최근 중국, 美에 공정”

시진핑 24일 방미 예정…5월 베이징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정상회담 앞두고 유화 메시지…무역·대만 등 현안 논의 전망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5일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한 뒤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둘러싼 중국의 반발에도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취소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이유로 시 주석의 방미를 취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을 “공정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사되면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의 대면 회담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측에 시 주석의 방미 전 대만에 대한 신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향해 잇달아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11일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세워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현지 생산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 100만t을 추가 구매했고, 시 주석의 방미에 정보기술(IT)·전기차·항공우주 분야 기업인들을 동행시키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무역·투자, 이란전쟁, 인공지능(AI)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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