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이란 美기지 공격 지원’ 의혹에 “우리도 중국 염탐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4 15:10  수정 2026.09.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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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이란에 요르단 美기지 고해상도 위성사진 제공 의혹

이란 7월 미군 숙소 미사일 공격…미군 3명 사망·4명 부상

“중국도 우리와 같은 일 해”…시진핑에 문제 제기 여부엔 즉답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출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측 기관이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이 우리를 염탐하고 우리도 그들을 염탐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 기관이 이란에 미군기지 위성사진을 제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들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를 염탐한다고 하면 맞다고 말한다. 우리도 그들을 염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7월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후 중국 측 기관들로부터 해당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란은 탄도미사일로 기지 내 미군 숙소를 타격해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미 당국은 이란이 확보한 중국 측 위성사진이 실제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위성사진을 제공한 중국 측 기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중국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이란에 미군 관련 위성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3곳을 제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시 주석과의 관계가 좋다면서 “그가 상당히 합리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합리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아직 중국 측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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