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서 전체 사고의 절반 가까이 발생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 409건
임호선 의원 "실효성 있는 현장 예방책 필요"
최근 5년간 소방차와 구급차 교통사고가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소방차와 구급차 교통사고가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민간인을 포함해 2100명이 넘었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발생한 소방차·구급차 교통사고는 총 107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75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503건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전방주시 태만이 409건(3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적 요인에 따른 판단 잘못이 156건, 환경요인에 따른 발견 지연이 143건, 차량 조작 잘못이 74건 등이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일반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918건으로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기타 도로 98건, 고속도로 34건, 자동차전용도로 23건이었다.
소방차·구급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같은 기간 총 215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공무원은 1명이 숨지고 956명이 다쳤으며, 민간인은 8명이 숨지고 1186명이 다쳤다.
소방청은 그동안 겨울철 결빙 구간 사고 방지와 교차로 사고 예방, 2차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총 20차례에 걸쳐 관련 대책과 지침을 전달해왔다.
그러나 연평균 200건 이상의 소방차·구급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 과정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 만큼 사고 원인과 장소, 출동 상황, 시간대 등을 분석한 맞춤형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의원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구급차가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원론적인 안전 당부와 지침 전달에 그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고 원인과 취약 구간을 정밀 분석해 실효성 있는 현장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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